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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토리가 다 했다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1의 시작은 너무 강렬하다.
무고한 형을 구하기 위해 천재 동생이 일부러 죄를 짓고 감옥에 들어간다는 설정 자체가 이미 반칙이다.
감옥 탈출이라는 큰 줄기 안에 매 회차 세밀한 설계와 변수들이 얽혀 있어서 보는 내내 손에 땀이 난다.
“에이 드라마지” 하면서도 어느새 몰입해서 숨죽이게 되는 연출이 참 대단했다.
나는 진짜 한 편만 맛보기로 본다는 마음이었는데, 어느새 새벽 3시가 넘도록 정주행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요즘 미드가 다 참 재미 없다고 생각했는데(ㅎㅎ), 역시나 예전 미드가 몰입도 최고다..!
2. 캐릭터가 살아있다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이 그냥 소비되지 않고, 저마다의 이야기와 성격이 뚜렷하다.
주인공 마이클은 차분하고 이성적인데, 옆방의 수크레는 감정이 앞서는 인물이라 대비가 재미있고, 벨릭 같은 교도관 캐릭터도 은근히 서사가 있다.
특히 티백은 진짜 충격적이다. 어떻게 이런 인물을 이렇게 설득력 있게 연기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몰입도가 높다.
처음엔 그냥 소름 돋았는데, 나중엔 등장하는 장면마다 숨죽이고 보게 되더라.
드라마 배경이 감옥인지라, 캐릭터들이 대부분 다 범죄자다(ㅠ). 그러다 보니, 연기를 너무 잘하는 배우들은 진심으로 소름끼치고 때려주고 싶다..
3. 회차마다 반전이 있다
프리즌 브레이크가 진짜 무서운 건 회차마다 긴장 포인트가 계속 터진다는 점이다.
예상대로 흘러가는 법이 없고, 늘 예상 밖의 변수가 등장해서 계획을 틀어버린다.
그런데 또 그걸 다시 극복해가는 과정이 너무 짜릿하다.
마이클이 완벽하게 설계했지만 현실은 늘 다르다는 게 포인트인데, 그 사이에서 오는 갈등이 정말 잘 그려져 있다.
계속 다음 회를 안 볼 수가 없는 구조다. 나도 “이쯤에서 멈출까?” 생각하면서 리모컨 손에서 못 뗐다.
4.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다
2005년에 방영된 드라마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CG나 최신 장비 없이도 이렇게 촘촘하게 몰입감을 줄 수 있다는 게 대단하고, 촬영 기법이나 연출도 전혀 올드하지 않다.
복고 느낌이 나는 건 배경뿐이고, 연출은 오히려 요즘 드라마보다 덜 과장돼서 더 현실감 있었다.
나는 고전 드라마 잘 못 보는 편인데, 프리즌 브레이크는 전혀 부담 없이 빠져들 수 있었다.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을 보다보면, '어떻게 요즘 콘텐츠보다 낫지', '하나도 안 촌스럽네' 생각이 드는데, 그 느낌과 굉장히 비슷했다!
5.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 1, 누가 보면 좋을까.
★ 이런 사람들한테 추천합니다.
1.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좋아한다면.
아무래도 탈옥이 주제라서, 긴장하면서 계속 보게 됩니다. 죽고 죽이고, 배신하고의 반복입니다 (ㅎ_ㅎ)
2. 탈옥 서사에 열정가득하다면.
최고의 탈옥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특히 시즌1은 개연성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뭐라 못한다고 생각한다. 양이 좀 많아서 부담일 수 있지만 탈옥 서사 좋아한다면 꼭 시청하길 추천합니다.
3. 데블스플랜 같이 두뇌게임 좋아한다면.
선호하실 수도 있어요. 주인공 석호필이 모든 판을 짜놓은 상태에 전개되는 스토리라 종종 보이는 머리가 비상한 주인공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추천! 저는 후반부 석호필 머릿 속에 있는 판이 다 설명될 때, 은은한 쾌감을 느꼈답니다.
☆ 이런 분이라면 굳이 보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1. 잔인한 장면을 보고 싶지 않은 분이라면.
생각보다 잔인합니다..(저는 잔인한 걸 무척이나 힘들어하는 스탈ㅠ) 특히, 초반에 신체가 절단되는 장면이 직접적이진 않지만 나와요. 바로 끄고, 하루 정도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답니다. 그 이후에도 사실 베이고 때리고 많습니다만..본인이 어느 정도 수준을 감당할 수 있는 지 판단 후에 시청하시길 추천드려요.
2. 범죄자가 등장하는 콘텐츠에 거부감이 있다면.
이건 다른 등장인물 때문은 아니고, 티백 때문에 하는 말이다. 티백이 굉장히 질 안 좋은 범죄로 투옥된 건데, 보는 내내 불쾌했다. 배우도 연기를 굉장히 잘해서 얘만 나오면 너무나 불쾌하다. 드라마 보다가 실제로 범죄자인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배우 이력 검색해봤다(^^).
3. 로맨스를 기대하신다면.
무척이나 실망하실 수도 있어요. 감옥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는... 있긴 있습니다.애틋하고 절절하긴 하다만, 로맨스가 강조되는 드라마는 아닙니다. 그 로맨스 마저 시즌1에서는 강조되지 않기 때문에 로맨스를 기대하신다면 다른 드라마를 보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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