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딱 당신 스타일인지, 아닌지 궁금하다면? 스크롤을 내려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1. 평범한 한 소녀의 회사에서 벗어난 잔잔한 일상
영화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는 사회생활에 지친 이이즈카의 일상을 그린 영화다.
회사에서 퇴사한 그녀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영화 속 그녀의 일상에서는 요란하고 복잡한, 소위 말하는 '엄청난 사건'은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듯한 하루 속에서 느껴지는 공허함이 오히려 더 깊게 다가오기도 한다.
그러나 우연히 일어나는 소소한 만남으로 그녀는 서서히 본인의 삶을 받아들이고 용기를 내기 시작한다.
2. 무채색 일상 속 작은 변화
이이즈카의 편의점에서의 일상은 굉장히 반복적이고 단조롭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지루하다.
그런 일상 속에서 중학교 동창인 오오토모와의 우연히 만나게 되고, 이는 이이즈카의 일상에 작은 변화를 가져온다.
오랜만에 만나는 둘의 대화는 어색하지만, 점차 서로의 느끼는 인생의 공허함을 이해하게 된다.
이이즈카는 오오토모와의 교류를 통해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3. 잔잔함 속에서 말보다 시선으로 전하는 감정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말보다는 시선과 표정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이즈카 역을 맡은 카라타 에리카의 섬세한 연기가 돋보인다.
그녀의 눈빛과 표정은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관객에게 감정을 전달한다. (연기도 잘하는데, 그냥 말도 안되게 예쁘게도 하다. 영화 다 보고 배우 찾아보고 일상 사진도 찾아봄 ㅋㅋ)
이러한 연기력과 말도 안되는 얼굴로 관객으로 하여금 이이즈카의 감정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4. 변화하는 이이즈카가 전하는 작은 위로
이이즈카의 일상은 여전히 단조롭지만, 그녀는 작은 변화들을 통해 공허함을 조금씩 채워나간다.
편의점 동료와의 소소한 대화, 오오토모와의 만남, 그리고 자신만의 시간을 통해 그녀는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이 영화는 큰 사건 없이도 일상 속에서 위로를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5.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 누가 보면 좋을까
★ 이런 사람들한테 추천합니다.
1. 사회생활에 많이 지쳤다면.
이이즈카의 잔잔한 일상에서 미묘한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영화 첫 부분에 일을 그만두고 편의점 알바를 시작한 이이즈카의 과거를 알 수 있는데, 그녀가 그만 둔 이유를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랄까.
2.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잔잔한 영화가 보고 싶은 상황이라면.
큰 사건 없이도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아무 생각 없이 틀어놨다가 계속 보게되었다.. 영화가 끝나고, 감성을 전하는 진한 다큐멘터리를 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3. 자기 전에 볼만한 짧은 영화를 찾고 있다면.
영화가 굉장히 짧아요. 약속 없는 금요일 저녁, 일이 너무 힘들었다면 이 영화를 보고 자는 것이 어떨까요? 힐링하고 자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이런 분들이라면 굳이 보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1. 명확한 결말을 좋아한다면.
사건이라는 것이 없다보니 결말이 뚜렷하진 않아요. 대신, 소소한 일상 속에서의 변화는 영화 끝에 우리에게 여운을 남깁니다. 이러한 잔잔한 여운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보실 필요가 없어요. 읭? 으로 끝날 거에요.
2. 감정을 강하게 끌어내는 영화를 기대한다면.
강력한 감정이 드러나는 영화는 아니에요. 감정보다는 다양한 여백을 통해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한테는 오히려 감성적인 다큐멘터리 같았으니,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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