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라이트 감독의 영화 어톤먼트 처음부터 끝까지 소름이 돋을 만큼 강렬했다.
키이라 나이틀리와 제임스 맥어보이가 보여주는 비극적인 로맨스는 감정의 끝을 넘나들며, 엔딩에서 진심으로 숨이 막혔다. 감상 후에 어톤먼트 리뷰나 감상, 결말 해석을 찾아보게 될 만큼 여운이 오래 남는 작품이다.
1. 이야기의 시작: 브라이오니의 오해
영화 ‘어톤먼트’는 13살 소녀 브라이오니의 오해에서 시작된다.
상상력이 풍부한 그녀는 언니 세실리아와 로비의 관계를 잘못 해석하고, 로비의 편지를 몰래 읽은 후 그를 강간범으로 지목한다.
이로 인해 로비는 감옥에 가게 되고, 세실리아와의 사랑도 비극으로 치닫는다.
제임스 맥어보이의 러브라인을 응원하는 내 입장에서는 브라이오니 정말 죽이고 싶었다^.
2. 전쟁과 이별: 로비와 세실리아의 운명
로비는 감옥에서 나와 전쟁터로 향하고, 세실리아는 가족과 절연한 채 간호사로 일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그리워하며 편지를 주고받지만,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재회는 쉽지 않다.
그들의 사랑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안타까움을 더하는데..
너무나 안타까워서 가슴 시린 영화가 정말 오랜만이다.
제임스 맥어보이 좋아해서 본 건데 ㅜㅜ 키이라 나이틀리에 빠져서 나오는 영화.
그냥 둘이 만나서 결혼하라구!!
3. 속죄의 길: 브라이오니의 후회
브라이오니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간호사가 되어 속죄의 길을 걷는다.
세실리아와 로비를 찾아가 사과하고, 진실을 밝히려 노력한다.
하지만 그녀의 노력은 과거를 되돌릴 수 없음을 보여준다.
이 과정이 정말 고구마(x100) 먹은 느낌으로 답답한데, 결론은 그냥 브라이오니는 맞아야한다^.
브라이오니가 만든 스토리지만야, 그냥 넌 사라져라!
4. 결말의 반전: 진실과 허구의 경계
영화의 마지막, 브라이오니는 작가가 되어 세실리아와 로비의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한다.
그녀는 책에서 두 사람이 재회하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묘사하지만, 이는 현실이 아닌 허구였다.
이 반전은 우리한테 많은 여운을 남기는 데ㅠㅠ
마지막까지 결국 눈물버튼 눌려져서 엉엉 운다.
뻔한 로맨스가 아닌 로맨스물 보고 싶은 사람들은 다 어톤먼트 보세요..
물론 브라이오니 죽었으면 하는 각오로!
5. 어톤먼트, 누가 보면 좋을까?
★ 이런 사람들한테 추천합니다.
1. 배우 제임스 맥어보이를 사랑한다면.
이건 제 애긴데요. 사실 로맨스물 잘 안 보는데, 배우 제임스 맥어보이 출연작에 있어서 아무 생각없이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제목이 어톤먼트가 아니라 제임스 맥어보이입니다. 그의 사랑스러운 눈망울을 보고싶다면 적극추천.
2. 뻔한 로맨스물에 싫증이 났다면.
흔한 연인이 만나게 되는 스토리, 싸운 연인이 헤어지고 다시 그들이 서로에게 진실된 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재회하는 이야기 등 뻔한 로맨스물에 질리셨다구요? 그럼 당장 이 영화를 보세요.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절절한 로맨스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가슴 찡, 절절 로맨스 중에서는 Top1이라고 생각해요.
3. 감성적인 연기를 좋아한다면.
배우 제임스 맥어보이와 키이라 나이틀리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가슴 절절한 영화 스토리를 더 아름답게 만들어요. 두 명배우의 연기와 맞춰 아름다운 영상미까지 더해집니다. 눈물 나는 뮤비 본다고 생각하시고 지금 당장 보러가세요.
☆ 이런 분들이라면 굳이 보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1. 명확한 해피엔딩을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해피한 순간은 없다(ㅠ). 처음에는 분노에 가득차서 짜증내다가 광광 울면서 끝나는 영화. 우울하다면 보지마세요. 아, 마음껏 화내고 울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2. 짜증나는 서브인물에 대한 화를 잘 참지 못한다면.
보면 브라이오니한테 무조건 화날 거에요.(사람이면 안날 수가 없음 솔직히) 그래서 극 전개되는 내내 아주 그냥 콩콩 박아주고 싶을 정도로 미운데, 그걸 견딜 수 없다면야..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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