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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강하늘 유해진의 야당 리뷰|마약판의 브로커가 된 남자, 끝까지 봐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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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야당은 현대 정치의 이면을 날카롭고 생생하게 그려내며, 관객에게 묵직한 충격을 안긴다.

유해진, 강하늘, 그리고 박해준의 몰입도 높은 연기는 긴장감 넘치는 서사를 완성하며, 결말까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 작품이 한국 정치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1. 야당: 마약 범죄 수사의 브로커

2025년 4월 개봉한 영화 야당은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나도 처음에는 정치 영화인가 싶지만(여당? 야당?), 알고 보면 전혀 다른 세계를 다룬다.

‘야당’에 대해서 정확히 설명하자면, 마약 범죄 수사에서 정보를 넘기는 내부 브로커를 뜻하는 은어다.

생소한 단어 하나로 영화는 강하늘과 유해진의 

감독(황병국님이라네요)은 야당통해 마약 수사의 이면과 권력의 거래, 그리고 인간의 욕망을 속도감있게 풀어낸다.

기존 마약 영화들이 어둡고 무거운 톤이었다면, 야당은 차별화된 전개 속도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감상하게 된다.

참고로 전 영화관 가서 관람했는 데 오랜만에 좀 재밌게 본 영화였어요. (물론 좀 잔인합니다만..)

 


2. 강하늘, 야당이 되다

영화 야당중심에는 강하늘이 있다. (강하늘 팬이라면 꼭 보시길)

그가 연기한 ‘이강수’는 억울하게 수감된 후, 검사와의 거래로 마약판의 브로커가 된다.

강하늘은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날카롭고 생존 본능 강한 인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개인적으로 강하늘은 껄렁한 이미지보다는 반듯하고 수수한 연기가 더 좋긴 하다.

특히, 강하늘은 우여곡절을 겪는 불쌍한(?)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장면에서 강하늘눈빛과 말투 변화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어떻게 보면 클 틀에서는 강하늘의 복수극인데, 그는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 스스로 판을 설계하고 흔드는 인물로 나와 꽤 통쾌하다.

 

 


3. 유해진과 박해준, 긴장감을 조율하다

강하늘이 중심이라면, 유해진과 박해준은 그를 둘러싼 팽팽한 축이다.

유해진은 출세를 위해 이강수를 이용하는 검사 ‘구관희’ 역을 맡았다. 

유해진의 악역을 기대하고 갔는 데, 아주 악질한 역할은 아니라 기대한만큼은 악독한 느낌은 아니었다.

유쾌한 이미지였던 그가 오히려 악독한 살인자 이번엔 냉철하고 야망 가득한 인물로 등장해 신선하다.

박해준은 정의감 넘치는 마약수사대 팀장 ‘오상재’로 분해, 사람과의 삼각 구도를 완성한다. 

(관식이 여기는 다른 의미로 짱멋쟁이로 나옴. 박해준 배우는 정말 다 소화가능.

쀼의 세계부터 폭삭속았수다, 야당까지 보면서 아주 확신함.)

배우의 명연기 시너지는 야당의 어마어마한 장점 중 하나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이들의 관계가 뒤엉키며 긴장감이 극대화되는 데,

솔직히 한 한시간보고 나면 살짝 지루한 부분 나오고, 그 뒤부터는 다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4. 야당, 익숙하지만 신선한 범죄극

스토리 자체는 어쩌면 익숙할 있다. 마약, 권력, 배신, 복수라는 키워드는 이미 많은 범죄 영화에서 다뤄졌다.

하지만 야당‘야당’이라는 독특한 설정과 빠른 전개,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로 차별화를 꾀한다.

연기로 뒤지지 않는 강하늘이 중간중간에 연기로 밀리는 게 조금 보일 정도..

그리고, 마약판의 구조와 수사기관과의 거래, 그리고 안에서 살아남기 위한 인물들의 선택이 현실감 있게 그려진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유머와 스타일리시한 연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쿠키 영상도 있으니 엔딩 크레딧 이후까지 챙겨보길 추천한다.

 


5. 영화 '야당', 누가 보면 좋을까

★ 이런 사람들한테 추천합니다.
1. 범죄 느와르를 좋아한다면.
마약, 수사, 배신, 복수까지 다 담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범죄 느와르 영화이니, 이 장르가 취향이라면 추천드려요. 

2. 킬링타임이지만 나름 몰입감 높은 영화를 찾는다면.
영화관에서 봤는데 (중간에 지루한 부분 빼고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몇몇 장면 빼고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들어 킬링타임용 액션 영화를 찾는다면 추천합니다.

3. 배우 유해진의 악역 연기가 궁금하다면.
유아인의 조태오 느낌은 전혀 아니지만 그래도 항상 개그 캐릭터나 착한 역할만 맡았던 유해진 배우의 악역이 궁금하다면 볼만하다. 개인적으로는 악역이어도 선한 사람인 건 느끼졌다는..ㅋㅋ 
 
☆ 이런 분이라면 굳이 보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1. 너무 자극적인 콘텐츠는 보기 싫다면.
당연히 폭력적이고요. 거기에 선정성도 꽤 높은 편입니다. (많은 장면이 나오지 않지만 딱 한 장면이 굉장히 강렬하게 나옵니다. 자세한 건 구글링하시길..) 19금인 이유가 다 있어요. 불쾌한 선정성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거부감이 있다면 보지 마세요.

2. 범죄 느와르라고 해서 범죄와의 전쟁이나 신세계를 기대한다면.

그런 뒷골목 갱단 내용을 무겁게 다룬 영화보다는 좀 더 가볍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오히려 범죄도시 쪽에 가까운 느낌이에요.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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