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물의 사랑 이야기 영화 엘리멘탈 리뷰｜감성 터지는 픽사 애니메이션, 왜 다들 극찬할까?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엘리멘탈’, 보기 전엔 단순한 가족용 영화인 줄 알았다.
그런데 예상 외로 감정선이 너무 깊어서, 엔드 크레딧까지 울컥하게 만든 작품이었다.
‘불’과 ‘물’이 만나는 이야기, 이토록 따뜻하고 현실적일 줄이야.

픽사 영화는 늘 기대 이상이다.
눈부신 색감과 섬세한 스토리, 그리고 깊은 감동까지 놓치지 않으니까.

오늘은 픽사 영화 중 최애 영화인 '엘리멘탈'의 후기를 가져왔다.

영화관에서 관람하고, 저번주 주말에 쿠팡플레이서 구매해서 재감상했다. 

다시 봐도 너무 재밌는 영화. 
표면적으로 불과 물이라는 대조적인 두 존재가 어떻게 사랑을 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지 보여주는 이야기이지만,

그 안에는 굉장히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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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과 물, 두 원소의 특별한 만남이라는 신박한 아이디어

‘엘리멘탈’은 불의 소녀 앰버와 물의 청년 웨이드가 주인공이다.
처음엔 “불과 물이 어떻게 사랑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픽사는 이 둘의 차이를 아름답게 그려낸다.

배경은 여러 원소가 공존하는 도시 ‘엘리멘트 시티’. 
여러 문화가 섞여 사는 이민자 도시 같아 현실감도 느껴졌다.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고안해냈을까하는 마음에 작품 보는 내내 감탄했다.

특히 앰버가 자라온 불의 커뮤니티는 가족과 전통의 무게가 묵직하게 다가왔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게 단순한 감정을 넘어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일’이라는 메시지가 마음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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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원소들의 나라를 표현하는 깊이 있는 연출력

픽사는 늘 아이디어가 신박하고 감정을 섬세하게 그리는 데 탁월하다.

각각의 원소 불, 물, 나무 등을 생명체를 나누는데, 실제 각 원소의 성질을 반영한 등장인물들의 문화가 다르다.

예를 들면, 불인 앰버네 식구들은 불이 붙은 음식을 먹지만 물인 웨이드는 그 음식을 먹기 힘들어한다.

반대로 물바다인 물 웨이드네 집에서 불인 앰버는 도와주는 물건없이는 돌아다닐 수 없다.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 지!
설정 뿐만 아니 캐릭터들의 표정, 움직임, 그리고 대사 하나하나에 공을 들인 것이 다 느껴진다.

특히 앰버와 웨이드가 서로를 이해하려 애쓰는 과정에서 마음이 저릿해졌다.
서로 완전히 다른 존재임에도 진심을 다해 다가가는 모습이 참 따뜻했다.

영화를 보면서 ‘관계란 결국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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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픽사 특유의 따뜻하고 기분 좋아지는 감성적인 비주얼

픽사는 비주얼 퀄리티에 항상 엄청난 공을 들인다.
‘엘리멘탈’은 특히 색채가 눈을 사로잡았다.

불꽃의 따뜻함과 물방울의 투명함이 한데 어우러진 장면들은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도시의 분위기와 소소한 배경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거기에 유머러스한 장면도 적절히 배치되어 무겁지 않고 자연스럽게 감정을 이어갔다.

아마 이 감성은 픽사만 가능한 감성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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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픽사 특유의 가슴 찡한 감성

‘엘리멘탈’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불과 물처럼 서로 달라도 함께할 수 있다는 ‘이해와 존중’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많이 녹여냈는데, 

첫번째는 불인 앰버 가족을 이민자로 표현하여 이민자들의 애환을 녹여냈다.

두번째는 한국 사회에서 특히 공감이 갈 법한 ‘가족과 나 사이’의 갈등도 세밀하게 다뤄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섬세한 설정 덕분에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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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픽사 영화 '엘리멘탈'. 누가 보면 좋을까?

★ 이런 사람들한테 추천합니다.
1. 감성 가득 애니메이션 러버라면.
따뜻하고 마음 울리는 이야기가 보고 싶다면 100% 만족할거에요. 전 오히려 다른 디즈니 애니메이션보다 더 가슴 울리는 애니메이션이라 애니메이션 #1으로 자기매김했어요. 추천추천 :-)

2. 에겐남&다정남이 이상형이라면.
에겐남의 표본 웨이드를 통해 이상형을 더 구체화할 수 있습니다ㅎㅎ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제 이상형은 웨이드가 됐습니다. 만인의 이상형이 된 웨이드가 궁금하다면 꼭 시청하세요!  

3. 신선한 설정의 애니메이션을 찾고 있다면.
디즈니/픽사는 항상 신선한 설정으로 관객을 놀라게 하곤 하죠. 개인적으로는 엘리멘탈이 가장 신선한 것 같아요. 원소의 성질을 애니메이션에 어떤 식으로 녹였을 지 궁금하다면 추천합니다.
 
☆ 이런 분이라면 굳이 보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1. 사랑 이야기에는 관심이 없다면.
사랑 이야기 그자체이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기반 로맨스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비추해요. 전 절대 이해 안되는 데, 재미없게 본 사람을 2명 정도 봤어요.

2. 다른 디즈니/픽사 영화를 재미없게 보셨다면.

전 아주 애정하지만 취향이 아닌 사람들은 엘리멘탈을 봐도 별 감동이 없을 수 있을 수 있어요. 디즈니/픽사 영화에 매번 감흥이 없으셨다면 엘리멘탈도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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