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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소재 참신의 끝판왕. 한번 시작하면 정주행하게 되는 드라마 매니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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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가 딱 당신 스타일인지, 아닌지 궁금하다면? 스크롤을 내려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1. 한 줄 요약만으로도 시선 끄는 설정

비행기가 착륙했는데, 세상은 5년이 지나 있었다.
<매니페스트>의 시작은 이 한 줄로도 충분히 흥미롭다.
탑승객은 단지 몇 시간 비행한 줄 알았는데, 가족과 친구는 그들을 죽은 줄로 알고 있었다.
이 독특한 시간의 단절 설정 하나로 이야기에 바로 빨려든다.
처음엔 ‘설정 재밌네’ 하고 보기 시작했지만, 중반부 넘어가면 퍼즐 맞추기처럼 몰입된다.

시즌이 4개라 양이 좀 많은데, 보다보면 뒷 내용 궁금해서 계속 보게 된다. 

나도 한두달만에 거의 다 본 것 같다. 끝까지 뒷 내용이 궁금한 나름 전개 탄탄한 드라마다.

 

드라마 매니페스트 이미지
드라마 매니페스트 이미지


2. 미스터리와 감정선의 조화

이 드라마는 단순한 SF 장르가 아니다.
가족 드라마와 미스터리가 동시에 진행된다.
잃어버린 시간을 복구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 바뀐 관계,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속삭임(콜링)’이 나타난다.
등장인물들이 그 콜링을 따라 행동하면서 퍼지는 사건들이 흥미를 끈다.
그 와중에 인간적인 감정선도 섬세하게 다뤄져서, 무작정 자극적이지만은 않다.

 

드라마 매니페스트 이미지
드라마 매니페스트 이미지


3. 캐릭터도 설정도 서서히 살아난다

사실 초반부는 인물이나 스토리가 다소 낯설 수 있다.
주인공 벤과 미카엘라는 정의롭지만, 때때로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바뀐다.
사건도 점점 복잡해지고, 인물들의 선택이 각자의 서사로 연결되는 구조도 꽤 촘촘하다.
중후반으로 갈수록 ‘이거 생각보다 잘 짰는데?’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드라마 매니페스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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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즌제 드라마 특유의 장단점

매니페스트는 시즌 4까지 완결됐다.
중간에 넷플릭스가 구원해주지 않았으면 끝도 못 봤을 드라마다.
시즌 2~3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마지막을 향해 유의미하게 이어진다.
처음엔 ‘왜 굳이 시즌이 이렇게 길지?’ 싶지만, 나중에 보면 복선 회수가 꽤 치밀하다는 걸 알게 된다.
시간 여유 있을 때 한 시즌씩 나눠 보는 걸 추천한다.

드라마 매니페스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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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매니페스트, 누가 보면 좋을까

★ 이런 사람은 쌍따봉 예상합니다

1. 참신한 소재를 사랑한다면.

뻔한 로맨스나 액션 스릴러가 아닌 소재로 승부보는 드라마를 사랑한다면 아주 마음에 드실 거에요. 저는 1화부터 '이 드라마 뭐지'하면서 바로 정주행했습니다. 넷플릭스 표지 이미지 바꿔야해요. 무슨 말도 안되는 비행기 하나 떡하니 그려놔서 아주 재미없어 보임.

2. 미스터리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갑자기 사라진 비행기의 원인을 찾는 내용으로 전개돼요. 이 일이 왜 일어났는 지 나름 현실적인 방법으로 풀어나가서 아주 흥미롭습니다. 꽤나 궁금증을 자극하는 소재를 많이 사용하여 재미져요! 

3. 다양한 캐릭터가 나오는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굉장히 다양한 등장인물이 등장합니다. 가끔은 복잡할 수 있는데 전 이마저 재밌는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했어요. 그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다 입체적인 인물로 묘사되어 그 걸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이런 분들은 그냥 보지마세요.

1. 긴 시즌 드라마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한 편당 꽤 길고 에피소드 수도 많습니다. 저도 중간에 한번 지친 적이 있는데 (결말이 너무 궁금한데 자꾸 안 보여주니까요ㅠ) 그 시간만 지나면 바로 다시 재밌어집니다. 근데 아무래도 긴 호흡으로 보는 콘텐츠를 안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진 않네요. 

2.  논리적 허점에 예민한 분들이라면.

조금 스포일 수도 있으나 내용이 현실적인 배경에서 전개되지만, 막상 사건의 내막은 터무니 없이 비이성적인 요소들로 가득합니다. 저는 뭐 이게 SF 판타지 보는 재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만, 극현실주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비추합니다. 보면서 스트레스 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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