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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호카게로 가는 여정에 남긴 인생의 진리, 애니메이션 나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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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팬심에 글 써본다.

유치하긴 합니다만, 그 안에 내포되어 있는 메세지는 그 어떤 콘텐츠와 비교해도 지지 않습니다. (저는 오타구입니다. 주류 애니만 보지만, 그 주류에 진심이라구요)

워낙 에피소드가 많아 다 보는 데에 조금 걸렸지만, 완결까지 보고 가슴이 너무나 뭉클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

이 애니메이션이 딱 당신 스타일인지, 아닌지 궁금하다면? 스크롤을 내려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1. 나는 블리치 팬이었지만, 나루토를 보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원피스', '블리치'와 함께 '원나블'이라 불리며 2000년대 소년만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작품 '나루토'.

중학교 때 블리치를 보면서 애니메이션에 진심이 된 내가 나루토를 보지 않았던 이유는

단순히 나루토 일본 성우의 목소리가 별로여서였다. 그 허스키한 목소리가 듣기가 싫었다. 

정말 단순한 이유로 안 본 나루토를 성인이 다 되어 정주했는데.. 충격이다.

전달하는 메세지만 보면 블리치보다 압도적으로 알차다.

 

애니메이션 나루토 이미지
애니메이션 나루토 이미지
썸네일 이타치로 하고 싶었는데 참았다.


2. 한 소년의 성장, 그 너머의 이야기

나루토는 단순히 닌자의 세계를 다룬 애니메이션이 아니다.

겉으로는 명랑하고 단순해 보이지만, 그 속엔 깊은 고독과 외로움이 담겨 있다.

마을 사람들에게 외면받던 나루토가 ‘인정받기 위해’ 몸부림치는 과정은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감정이다.
어릴 땐 단순한 액션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른이 돼서 다시 보니 나루토의 외침 하나하나가 뼈에 사무친다.

 

애니메이션 나루토 이미지
애니메이션 나루토 이미지


3. 우정, 갈등, 그리고 진짜 ‘이해’라는 것
사스케와 나루토의 관계는 단순한 라이벌 구도가 아니다.

서로 다른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이, 때론 부딪히고 때론 끌어안으면서 결국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이다.
사스케가 떠났을 때 나루토가 그를 되찾으려고 끝없이 노력하는 모습은, 내 친구가 힘들어할 때 내가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던 기억과 겹쳐진다. 우정이란 결국 '곁에 있는 마음'이라는 걸 나루토가 알려줬다.

 

애니메이션 나루토 이미지
애니메이션 나루토 이미지


4. 단순한 선악의 대립이 아닌, 모두의 사연
가장 감동을 주었던 부분. 나루토의 세계에는 명확한 '악당'이 거의 없다.

페인, 이타치, 오로치마루… 알고 보면 그들도 각자의 이유와 서사를 갖고 있다.
처음엔 무조건 ‘나쁜 놈’이라고 생각했던 캐릭터들이, 어느 순간 내가 이해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세상은 흑백이 아니라는 걸, 나루토는 어린 시절부터 조용히 가르치고 있었던 셈이다.

 

애니메이션 나루토 이미지
애니메이션 나루토 이미지


5. 나루토가 남긴 명대사, 그 무게
"절대 포기하지 마." 나루토가 가장 자주 하는 말 중 하나다.

너무 많이 들어서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나루토의 태도는 지금 내 삶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 말이 진짜 무겁게 다가오는 순간은, 포기하고 싶었던 나 자신을 다시 붙잡을 때다.

그래서 나루토는, 그냥 애니가 아니라 누군가에겐, 아니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인생 교과서 같은 존재이지 않을까.

 

애니메이션 나루토 이미지
애니메이션 나루토 이미지


5. 애니메이션 나루토, 누가 보면 좋을까? 

★ 이런 사람이라면 나루토 보면 눈물 흘립니다.

1. 당연하지만 소년 만화를 사랑한다면.

소년만화의 정석이죠. 잔인하지 않은 액션과 탄탄한 스토리를 좋아한다면 아주 최고의 선택입니다. 취향 차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괜히 원나블이 아닙니다. (무한 찬양)

2. 단순한 히어로물보다 인간적인 성장 스토리를 원한다면.

물론 소년만화가 다 이렇지만야, 개인적으로는 블리치보다는 좀 더 섬세한 성장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전 블리치 팬입니다.) 원피스는 안 본 사람이라, 블리치랑 비교하자면 내용 전개가 좀 더 섬세한 감정선을 기반으로 진행됩니다. 쉽게 말하면 블리치는 세계관과 액션에서 나루토보다 낫지만, 작품의 메세지와 극의 전반적인 감정선은 나루토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3.  킬링타임용 콘텐츠를 찾고 있다면.

아직 애니메이션에 입문하지 않은 사람에게 킬링타임용으로 입문을 추천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봤을 때 더 빛을 발하는 작품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소년만화는 입문해보시면 후회하지 않을 거에요! 

 

☆이런 분들은 그냥 보지마세요.

1. 애니도 취향이 있다. 깜찍한 애니를 좋아한다면. 

아시다시피 결이 안 맞습니다. 소년만화는 엄청 때려부숩니다. 귀여운 건 거의 안나오구요. 깜찍하고 깔깔 웃기는 고런 애니가 넷플릭스에 많은 걸로 아는데, 그런 걸 기대하신다면 안 보는 게 나아요! 

2.  애니도 취향이 있다2. 놀라운 액션을 기대한다면.

귀멸의 칼날로 애니 입문한 사람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 어쩌면 진격의 거인일 수도 있겠네요. 어쨌든 두 애니메이션 다 액션을 담아낸 퀄리티가 넘사입니다. 나름 최신작이기도 하고, 애초에 진격거의 입체기동장치의 액션을 따라오는 애니가 많이 없죠. 그런 화려한 액션은 당근 없습니다. 2000년대 작품이기도 하고, 그런 액션이 필요한 스토리도 아닌 것 같구요.

3. 허스키한 성우 목소리를 안 좋아한다면..

지극히 개인적입니다만 저는 그랬습니다. 나루토를 매번 시작하다가 포기한 게 나루토 목소리가 너무 싫어서ㅜ 근데 듣다보면 나아집니다. 그리고 나루토가 자라면서 좀 괜찮아지는 것 같기도. 저도 몰랐는데 저도 성우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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