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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충격 전개와 반전 가득한 드라마 안나 후기. 수지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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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가 딱 당신 스타일인지, 아닌지 궁금하다면? 스크롤을 내려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1. 강렬한 첫인상, 안나의 시작

드라마 '안나'는 첫 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안나는 입학하지도 않은 대학교의 학생인척, 자기가 일했던 회사의 대표 딸인척 등 자신의 과거를 완전히 숨기고 남의 삶을 사는 인생을 이어나가지만, 그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며 긴장감이 치솟는다.
작품 속 안나를 둘러싼 인물들의 관계가 얽히면서 이야기 전개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안나의 거짓 인생에 대한 진실이 언제쯤 밝혀질지, 서서히 한명씩 알게 되는 그녀의 진실을 안나는 어떻게 다시 감출지.

처음부터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도 매우 흥미롭게 봤다.

쿠팡플레이 드라마 중에 제일 재밌는 듯. 킬링타임용으로 시작했다 당일에 정주행했다.

안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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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독보적인 안나, 그리고 그 외의 캐릭터들

드라마 안나의 등장인물들은 단순하지 않다.
특히, 주인공 안나는 시간이 흐를수록 다층적인 성격을 보이고,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느끼면서 이야기 몰입도를 높여준다.

가난했던 '을'의 시절 그녀가 '갑'한테 당했던 일들을 본인이 '갑'이 된 후에 똑같이 행동하는 장면은 시청자로 하여끔 많이 생각을 하게 한다.
또, 그녀가 허황된 거짓말들로 감추려는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대비되면서 보는 내내 긴장감이 유지된다.
주변 인물들은 안나의 대비되는 모습이 더 돋보일 수 있게끔 각자의 사연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이런 캐릭터 설정 덕분에 평범한 드라마와는 다른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안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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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반전과 충격 전개, 예측 불가 스토리

‘안나’는 예상치 못한 반전과 충격적인 전개가 돋보인다.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안나의 비밀과 관련되어 사건들이 꼬이고 (가장 알아서는 안될 사람이 그 진실을 가장 먼저 알게 된다.)

진실이 드러나는 과정은 정말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진짜 '안나'가 가짜 '안나'에게 대응하는 방법 또한 꽤 충격적이다. 그래서 신선하다.

(스포주의) 돈으로 굴러가는 그 자본주의 세상에서 진짜 '안나'는 가짜 '안나'에게 사과는 필요없고 돈으로 갚으라고 하면서 정확한 액수를 말한다. 참 현실적인 드라마다.

진짜 '안나'(=현주)가 돈으로 갚으라고 할 때, 속으로 사실 저게 맞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돈, 돈이 전부인 세상.

 

안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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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현실 반영과 사회적 메시지

과거를 숨기고 새로운 인생을 꾸려가려는 안나의 모습은 현대 사회의 복잡한 인간관계와도 연결된다.
또 자본주의에서 존재하는 돈에 의한 암묵적인 계층과 신분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 거짓과 진실 사이에서의 갈등을 진지하게 다룬 점이 인상적이다.
이런 사회적 메시지를 녹여내면서도 드라마틱한 재미를 놓치지 않는 균형이 좋았다.

스토리 자체가 너무나 탄탄하다.

쿠팡플레이에서 제작해서 큰 화제가 되지 못했을 뿐, 넷플릭스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개됐으면 훨-씬 더 많은 주목을 받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안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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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안나, 누가 보면 좋을까

★ 이런 사람들한테 추천합니다.

1. 사회적 이슈와 메시지가 담긴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기생충을 영화관에서 보았을 때, 집에 오는 길에 기분이 굉장히 뒤숭숭했다. 뭔지 모를 찝찝함. 그런 불쾌한(?) 여운이 남는 드라마다. 거짓말쟁이이자 모든 게 가짜인 안나가 악인일까하는 의문과 함께 생각이 많아지는 드라마다.

2. 심리적 스릴을 좋아한다면.

한국드라마는 일하면서 그냥 틀어놓는 내가 결국 안나는 자리에 앉아서 정주행했다. 도저히 안 볼 수가 없는 스릴이다. 수지가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싶을 정도로 안나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뒷 내용이 너무나 궁금해서, 가짜 안나가 정말 한순간에 들킬 것 같아서 계속 보게 되는 작품. 

3. 배우 수지의 진가를 보고 싶다면.

수지가 나오는 작품은 드림하이 이후로 본 게 없었다. 우연찮게 안나를 보고 수지는 진짜 배우구나 생각을 했다. 작품이 너무 재밌는데, 수지의 연기력이 하나도 거슬리지 않았다. 오히려 수지가 아니었음 누가했을까. 누가 이 잔잔한 또라이를 이렇게 잘 연기했을까 의구심이 들 정도.

 

☆ 이런 분들이라면 굳이 보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1. 가볍게 볼 드라마를 찾고 있다면.

가벼움과는 정반대의 정극 그자체다. 잔인한 장면 하나없는데도 밥 먹으면서 못 볼 것 같다. 너무 긴장돼서..ㅋㅋ무거운 주제와 복잡한 전개가 좀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밥친구 찾고 있다면, 기분이 우울하다면 보지마세요!

2. 일상 드라마를 찾는다면.

반전 투성이의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입니다. 차분함 또는 코미디와는 거리가 있으니, 나는 생각을 많이 하는 작품을 보고 싶다 하면 보세요!

가볍고 잔잔한 일상 드라마를 찾는다면 아래 후기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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