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 리뷰

자매들의 형부 죽이기 프로젝트? 애플TV 배드 시스터즈 리뷰

반응형

이 드라마가 딱 당신 스타일인지, 아닌지 궁금하다면?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1. 배드 시스터즈, 어떤 드라마인가?

애플TV가 우리나라에서 그닥 유명하지 않아서 본 사람이 많이 없을 작품이다. (나도 무료 구독권 1달을 받아서 썼다.)

애플TV에서 공개된 '배드 시스터즈'는 블랙코미디와 스릴러가 절묘하게 섞인 작품이다.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다섯 자매가 펼치는 이야기는 유쾌하면서도 존 폴이라는 형부의 죽음으로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다.

이 드라마는 남편 존 폴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그를 둘러싼 자매들의 복잡한 감정선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존 폴은 겉으로는 완벽한 남편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아내 그레이스를 가스라이팅하고 주변 사람들을 조종하는 잔혹한 인물이다.

자매들은 그레이스를 구하기 위해 존 폴을 제거할 계획을 세우게 되고,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드라마 배드시스터즈 이미지

 

드라마 배드시스터즈 이미지


2. 막장 드라마의 끝판왕, 하지만 다르다

이 드라마를 단순한 막장극으로 치부하기엔 아까운 요소들이 많다. (주제만 보면 말도 안되는 막장은 맞다.)

흔한 가족 드라마처럼 보이지만, 자매들과 존 폴의 개성과 예상치 못한 전개가 차별점을 만든다.

특히, 존 폴의 죽음이 사고인지, 계획된 것인지를 두고 보험 조사관들이 끈질기게 파헤치면서 긴장감이 극대화된다.

현재와 과거가 교차되며 진행되는 스토리는 시청자들에게 퍼즐을 맞추는 듯한 재미를 준다.

자매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존 폴을 제거하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며(ㅋㅋ)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자매들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고, 각자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하나씩 드러난다.

 

드라마 배드시스터즈 이미지
출처: IMDB
드라마 배드시스터즈 이미지
출처: IMDB


3. 캐릭터들의 매력, 연기력도 한몫

배드 시스터즈의 가장 큰 강점은 배우들의 연기다.

주인공 샤론 호건을 비롯한 배우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려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한다.

특히, 악역 존 폴을 연기한 클레스 방은 보는 내내 분노를 유발할 정도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다.

그냥 분조장에 가스라이팅 대가의 모습을 그대로 연기한다;

그레이스 역의 앤 마리 더프는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여성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보다보면 결혼 잘해야지 라는 생각이 계속 든다ㅠ

첫째 에바는 강한 리더십을 가진 인물로, 자매들을 이끌며 존 폴을 제거하려는 계획을 주도한다.

넷째 비비는 과감하고 직설적인 성격으로, 가장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캐릭터다.

개인적으로 베카가 가장 매력적이었는데, 연기도 연기인데 배우의 마스크가 굉장히 독특하다.

이브 휴슨이라는 배우인데, 아일랜드에서는 아주 유명하다고 한다. (넷플릭스 작품에서도 종종 보이는 것 같다!)

이런 각 캐릭터들의 개성이 뚜렷해,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몰입감을 높인다.

 

드라마 배드시스터즈 이미지
출처: IMDB
드라마 배드시스터즈 이미지
출처: IMDB


4. 연출과 분위기, 몰입감을 높이다

아일랜드 특유의 분위기와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인다.

첫 아일랜드 드라마였는데, 블랙코미디 특유의 유머와 긴장감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존 폴을 제거하려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황당한 사건들의 코미디 요소가 인상깊다.

자매들이 계획을 실행할 때마다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생기며, 긴장과 웃음을 동시에 유발한다. 사실 어처구니가 없어서 실소한다 ㅋㅋ

또한, 보험 조사관들의 끈질긴 추적이 더해져, 작품이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흥미롭게 볼 수 있다.

 

드라마 배드시스터즈 이미지
출처: IMDB
드라마 배드시스터즈 이미지
출처: IMDB


5. 배드 시스터즈, 누가 보면 좋을까?

★ 이런 사람들한테 추천합니다.

1. 신박한 드라마를 찾는다면.

흔한 미드랑은 감성이 달라요. 어두컴컴한데 계속 실소하게 되는 드라마 그 자체입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살짝 날씨 안 좋은 날 영국 여행하는 데, 식사로 자극적인 마라탕을 먹는 느낌이랄까. 어떤 느낌인 지, 잘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가족 드라마이지만 흔해 빠진 가족 드라마가 아닌, 배드시스터즈..

2. 블랙코미디나 스릴러를 즐긴다면.

이 두 장르의 콤비네이션이 흔하지 않은 것 같은데, 두 장르 중 하나만 좋아해도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유머와 긴장감이 적절히 섞여 있어 흥미로운 장르가 탄생한 느낌이다. 

3. 아일랜드 드라마가 궁금하다면.

배우들의 발음이 엄청 매력적이다. 영국 발음 같은데 아닌 고런 느낌이랄까. 다 연기력으로는 아일랜드에서 꽤 유명한 배우들이라, 아일랜드 드라마를 본 경험이 없다면 입문으로 딱 좋을 것 같다. 

 

☆ 이런 분들이라면 굳이 보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1. 단순 막장 드라마를 원한다면.

주로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e.g. 아내의 유혹이라던지)는 뇌 빼고 보기 좋잖아요? 이 드라마는 그런 단순 막장을 아니라서 혹시나 가벼운 막장을 찾는다면 비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깊이 있는 스토리와 연출로 무겁게 느껴질 수 있어요!

2. 가벼운 코미디를 원한다면.

존 폴을 죽일 때 어떻게 실패했는가가 사실 찐 웃음 포인트고 실소하게 되지만, 작품 전반적으로 그렇게 깔깔거릴 수 있는 내용은 아니에요. 어쨌든 주된 소재가 '존 폴의 죽음'이라서.. 말씀했다시피 블랙 코미디이기 때문에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는 기저에 깔려있습니다. 참고하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