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 리뷰

체스를 몰라도 재밌는 넷플릭스 드라마 퀸즈갬빗

반응형

이 드라마가 딱 당신 스타일인지, 아닌지 궁금하다면? 스크롤을 내려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1. 천재 소녀, 체스를 뒤집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퀸스갬빗’은 체스에 문외한인 사람조차 끌어당기는 독특한 힘이 있다.
19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고아원에서 자란 천재 소녀 ‘베스 하먼’이 체스를 통해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흔한 영웅 서사가 아니라, 불완전한 인물이 성장하면서 겪는 내면의 흔들림이 깊게 그려져 몰입감이 높다.
화려한 연출 없이도 강한 흡인력을 주는 건, 베스의 눈빛 하나, 침묵의 한 장면이 말보다 많은 걸 보여주기 때문이다.
체스는 그저 배경일 뿐, 결국 이 드라마는 ‘자기 자신을 이겨내는 이야기’다.

 

드라마 퀸즈갬빗 이미지
드라마 퀸즈갬빗 이미지


2. 체스판 위의 심리전

체스를 잘 몰라도 상관없다.
상대의 수를 읽고, 순간의 선택에 모든 게 결정되는 흐름이 마치 심리 스릴러처럼 다가온다.
특히 베스가 국제 대회에서 상대 선수들과 마주하는 장면은 전투 장면처럼 긴장감을 준다.
체스라는 소재가 지루할 거라 생각했다면, 오히려 이런 몰입감에 놀라게 된다.
카메라는 체스판보다 인물의 표정과 손짓에 더 집중하고, 덕분에 감정선이 또렷하게 느껴진다.

 

드라마 퀸즈갬빗 이미지
드라마 퀸즈갬빗 이미지
두들리다 두들리


3. 빈티지한 미장센과 패션의 미학

‘퀸스갬빗’의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패션’이다.
1960년대의 감성을 가득 담은 의상, 인테리어, 색감들이 매 장면을 포스터처럼 만들어준다.
베스의 감정과 성장에 따라 변하는 스타일은 단순한 외형의 변화가 아니라 서사의 연장선이다.
특히 파리 대회 씬에서 보여주는 룩은 드라마가 패션계에서 회자되는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미장센 하나하나에 신경 쓴 흔적이 느껴져, ‘이 장면은 스크린샷 저장각’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드라마 퀸즈갬빗 이미지
드라마 퀸즈갬빗 이미지


4. 중독성과 잔상, 그 사이 어딘가

처음엔 ‘체스 드라마가 재미있을까?’ 싶었는데, 정주행을 멈출 수 없었다.
1화에서 7화까지, 시즌1 하나로 완결된 구조라 부담 없이 보기 좋다.
하지만 그 여운은 오래 간다.
베스의 침묵, 술잔, 약, 눈물, 웃음이 뒤섞인 마지막 장면이 머릿속을 맴돈다.
‘여자 주인공의 성장 서사’는 많지만, 이렇게 절제된 감정선으로 꽉 찬 이야기는 흔치 않다.
보고 나면 괜히 체스를 배워보고 싶은 충동까지 든다.

 

드라마 퀸즈갬빗 이미지
드라마 퀸즈갬빗 이미지


5. 넷플 드라마 퀸즈캠빗, 누가 보면 좋을까? 

★ 당신 이렇다면, 당장 넷플릭스 결제해.

1. 잔잔하지만 집중해서 보고 싶은 드라마를 찾고 있다면.

액션하나 없는 잔잔한 드라마입니다. 그래도 극을 끌어가는 안야 테일러 조이 연기가 미쳐서 계속 정주행하게 됩니다. 저도 퀸즈갬빗을 추천받고 꽤 늦게 보기 시작했는데요, 그 이유가 너무 잔잔해보여서였죠. 지금은 진작에 볼 걸 생각해요. 

2. 넷플릭스 명작 라인업을 찾고 있다면. 

기묘한 이야기가 아주 대표적인 넷플릭스 시리즈죠. 퀸즈캠빗으로 역전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기묘한 이야기처럼 긴장감 가득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웰마이드인 것은 분명한 작품. 

3.  예쁜 안야 테일러 조이의 패션을 보고싶다면.

옷은 모델빨이라고 하나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보고 앤해서웨이의 화려한 패션이 너무 황홀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퀸즈갬빗은 극 자체가 어두컴컴해서 그런 화려함은 아니지만 어둑어둑한 분위기 속 안야 테일러 조이의 패션도 꽤나 흥미롭습니다.

 

☆ 이런 사람이라면 월 13,500원 아끼십시오.

1. 너무 어둑어둑한 분위기의 작품을 싫어한다면.

체스만 다루는 작품은 아닙니다. 주인공은 약물 중독자로 나와요. 어쩔 수 없이 어두운 내용을 다룰 수 밖에 없죠. 가끔 이런 어두운 드라마를 보면 같이 다운된다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그런 분들은 '에밀리 파리에 가다' 같은 작품을 보세요. (그 작품은 다른 의미에서 혈압 오를 수도 있지만요)

2.  시각적으로 자극적인 콘텐츠를 찾는다면. 

예상했겠지만 화면적으로 자극성은 거의 없습니다. 내용 자체는 약물 중독이 나와서 자극적일 수 있지만, 굳이 색으로 표현하자면 작품이 연한 회갈색 같아요. 어둑한 밤 속에서의 소녀의 사투라고나 할까. 빨강, 노랑을 찾으신다면 옆 칸으로 가세요!

 


이 작품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아래 작품들도 꼭 확인해보세요!

 

[드라마 리뷰] - 소재 참신의 끝판왕. 한번 시작하면 정주행하게 되는 드라마 매니페스트

 

소재 참신의 끝판왕. 한번 시작하면 정주행하게 되는 드라마 매니페스트

1. 한 줄 요약만으로도 시선 끄는 설정비행기가 착륙했는데, 세상은 5년이 지나 있었다.의 시작은 이 한 줄로도 충분히 흥미롭다.탑승객은 단지 몇 시간 비행한 줄 알았는데, 가족과 친구는 그들

chaenni-s-life.tistory.com

[드라마 리뷰] - 짜증날 정도로 영특한 사기꾼, 드라마 애나 만들기

 

짜증날 정도로 영특한 사기꾼, 드라마 애나 만들기

1. 실화 기반의 흡입력 있는 스토리애나 만들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실제 인물 '안나 델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20대 초반의 여성이 유럽 상류층 상속녀로 위장해 뉴욕의

chaenni-s-life.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