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 리뷰

찐친 같아서 더 위로가 되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

반응형

이 드라마가 딱 당신 스타일인지, 아닌지 궁금하다면? 스크롤을 내려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1. 놓치기엔 너무 아까운 드라마

처음엔 제목 때문에 흔한 로맨스물인 줄 알았다.
근데 한 회만 보면 느낌이 확 달라진다.
<멜로가 체질>은 연애 이야기만 하는 드라마가 아니다.
30대 여성들의 일, 연애, 우정, 일상까지 꽤 리얼하게 담아낸다.
아무렇지 않게 흘러가다가도 대사 한 줄이 가슴을 콕 찌르는데, 그게 꽤 오래 남는다.
티도 안 나게 잘 만든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어서, 시간이 지나도 다시 보고 싶다.(사실 2번 봤다 ㅎ_ㅎ)

 

드라마 멜로가체질 이미지

 

드라마 멜로가체질 이미지


2. 대사는 BGM처럼 흘러가지만, 어느 순간 꽂힌다

이 드라마는 대사가 정말 독특하다.
시트콤 같은 분위기에 말장난도 많은데, 어느 순간 갑자기 확 와닿는 말이 툭 튀어나온다.
“가장 슬펐던 날도 그냥 흘러가더라” 같은 말들이 쿨하게 나오는데, 들을수록 따뜻하다.
심각하지 않게 말하는데 묘하게 울컥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런 대사 하나에 며칠씩 마음 붙잡힐 때가 많았다.

정주행하고 작가가 누군지 찾아봤다. (홍천기?라는 작품 말고는 없으시던데..로코 또 해주세요!)

감독을 보니 이병헌 감독이다..스물 감독으로 알고 있는데 역시! (전 스물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어요.)

 

드라마 멜로가체질 이미지

 

드라마 멜로가체질 이미지


3. 30대 여성 셋, 누구 하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은정, 진주, 한주.
세 친구는 룸메이트로 살고 있는데, 각각의 서사가 다 다르다.
누군가는 이별을 극복 중이고, 누군가는 독박육아 중이다.
그중 진주는 드라마 작가인데, 본인 말처럼 “약간 맛이 간 캐릭터”다.
근데 이상하게 현실감이 있다.
‘진짜 저럴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캐릭터들이라 더 몰입하게 된다.
서로 다르지만 결국 같은 시기를 통과 중인 이 셋이, 마치 오래된 내 친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문득 저렇게 같이 살면서 투닥투닥할 친구 둘만 있어도 행복한 인생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 멜로가체질 이미지
드라마 멜로가체질 이미지


4. 감정선은 섬세하게, 분위기는 유쾌하게

이 드라마의 매력은, 무겁지 않게 깊은 이야기를 한다는 점이다.
슬픔도, 외로움도, 삶의 무게도 담겨 있지만 절대 눌리지 않는다.
적당히 웃기고 적당히 울컥하게 만들어서 오히려 더 마음에 오래 남는다.
보통 이런 ‘감정 서사’는 늘어지기 쉬운데, 편집도 빠르고 연출도 신선하다.
일상에 지칠 때, 그냥 틀어놓고 보기 딱 좋다.
‘힐링 드라마’라는 말이 이만큼 잘 어울리는 작품도 드물다.

 

드라마 멜로가체질 이미지
드라마 멜로가체질 이미지


5. 드라마 멜로가 체질, 누가 보면 좋을까.

★ 이런 사람이라면 당장 넷플릭스 켜세요.

1. 로코를 사랑한다면.

내용이 알찬 찐 로맨스 코미디입니다. 그치만 매우 재밌죠. 코미디 요소가 가득해서 가볍게 즐겨볼 수 있는 콘텐츠이니 로코러버들은 꼭 시청하시길! 대사가 진짜 웃깁니다 참고로. 

2. 30대 여성의 삶과 감정선에 공감하고 싶다면.

전형적인 세 명의 30대 여자가 주인공인 만큼, 깊은 공감대 형성이 가능할 것 같아요. 게다가 아주 평범한(?) 캐릭터로 설계되어 누구나 '나같은' 면을 찾아볼 수 있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천우희의 삶에는 공감이 많이 됐습니다. 퇴근 후에 소주에 족발 먹는 장면 최고.

3.  배우 천우희님을 좋아한다면.

아 물론 다른 배우들도 너무나 매력적으로 나옵니다만, 배우 천우희의 매력이 최고. 캐릭터가 4차원에 말광량이로 나오는데, (느낌상 힘든 직장생활에 약간 정신줄 놓은 그런 사람) 굉장히 매력적이다. 말그대로 통통 튀는 매력.

 

☆ 이런 사람은 그냥 다른 거 보세요.

1. 달달한 찐 로맨스를 기대한다면. 

크게 실망할 수 있다. 달달은 하나, 코미디적 요소가 많은 로맨스다. 판타지 같은 로맨스보다는 현실적인 로맨스 그자체. 혹 만화에서 튀어나온 배우들의 영화 같은 사랑을 기대한다면, 다른 작품을 보십시오. (단호)

2. 남주 로망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남주가 전형적인 남주가 아닙니다. 흔히 기대하는 별그래의 김수현, 꽃남의 이민호 같은 주인공이 절대 아님. 지하철 출근길에 마주할 수 있는 정말 친근한 캐릭터입니다. 아 물론 그런 남주에 대한 로망이 있으시다면 보시는 걸 말리지 않아요. 그런 분에게는 극호일거라서요.

3. 자극적인 콘텐츠를 선호한다면.

이 드라마에서는 극이 전개되게끔 해주는 사건이 굉장히 일상적인 소재입니다. 그런 면에서 자극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범죄 스릴러나 로맨스도 판타지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류를 좋아한다면 적합하지 않아요.

 


이 작품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아래 작품들도 꼭 확인해보세요!

 

[드라마 리뷰] - 엄마도, 나도 공감했다. 20대 이후는 다 공감이 가능한 드라마 서른 아홉

 

엄마도, 나도 공감했다. 20대 이후는 다 공감이 가능한 드라마 서른 아홉

1. 서른아홉, 그 나이의 무게‘서른, 아홉’은 인생의 전환점에 선 세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차미조(손예진), 정찬영(전미도), 장주희(김지현)는 각자의 삶에서 마주하는 현실과 감정을

chaenni-s-life.tistory.com

[드라마 리뷰] - 나때는 가십걸이 제니였다. 미드 가십걸 리뷰

 

나때는 가십걸이 제니였다. 미드 가십걸 리뷰

1. “XOXO, Gossip Girl”미드 입문작으로 항상 손꼽히는 ‘가십걸(Gossip Girl)’.2007년 첫 방영 이후 지금까지 회자되는 걸 보면, 단순한 학원물이 아님은 확실하다.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 초상류층

chaenni-s-life.tistory.com


반응형